-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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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날 그 재판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왜 아테네 법정은 거리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했는가? 그는 어떻게 자신의 죄를 변론했는가? 이 역사적 재판정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소크라테스는 스스로를 신이 아테네 시민에게 보낸 등에(gadfly)라고 표현했다. 등에가 쏘면 황소도 펄쩍 뛴다. 바꿔 말해 소크라테스는 당시 민주주의를 실행하고 있던 아테네의 큰 문제, 즉 집단적 오류를 등에처럼 날카롭게 쏘아댔다. 그 결과로 소크라테스에게 주어진 것은 고소와 재판, 그리고 사형선고였다. 그럼에도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에서 자신의 사명을 반성 없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비판하고, 잘못된 믿음에 대하여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믿으면서, 그 역할을 감당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죽고 나서 다시 신이 자신과 같은 등에의 역할을 할 사람을 보내주지 않는다면 아테네의 시민들은 잠을 자면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탄식한다.
- 류영한2014-09-29
- 이성민2014-08-19
- 관리자201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