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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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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지식의 근거는 경험인가, 아니면 이성인가? 칸트는 우리의 모든 지식은 경험과 함께 시작하지만, 모든 지식이 오로지 경험에서 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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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요약

1781년, 서양 지성사에 커다란 획이 그어졌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 처음 출간된 해라는 점에서 그렇다. 도대체 왜 <순수이성비판>이 그토록 중요한 저서로 평가되는 것일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 먼저 그 무렵의 서양의 지성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때는 뉴턴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1687년)를 발표하여 그의 역학이 세상에 소개된 지 100년 가까이 지났을 때이다. 뉴턴의 역학은 단순히 새로운 근대 학문으로서 물리학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만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뉴턴 역학의 등장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이나 현상은 과학적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기계론적 세계관을 확고하게 한 계기가 되었고,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와 기대로 가득 찬 계몽주의 시대를 열어 제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 전까지 학문의 여왕이라고 일컬어지던 사변적인 형이상학은 자연과학의 등장으로 더 이상 그런 영예로운 호칭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 오히려 그 독단적인 논변은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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