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리열차를 타다 [가모브]
-
우연히 신문 광고에 실린 보고 상대성이론 강연을 들으러 간 톰킨스 씨. 강연을 듣다가 잠에 빠진 톰킨스 씨는 제한속도가 낮은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그는 상대성이론의 예측인 길이 수축, 시간 지연을 느끼게 되는데...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의 원래 제목은 『The New World of Mr. Tompkins』이다. 『Mr. Tompkins in Paperback』이 출간된 후 우주론과 소립자물리학, 핵물리학 분야에서 큰 발전이 있어 1999년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는 『Mr. Tompkins in Paperback』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결과 마이클 에드워즈가 삽화를 손질하고, 러셀 스태나드가 내용을 업데이트하여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를 출판하였다. 삽화가 가모브의 것에 비해 한결 프로다운 면모를 가지게 되었지만 이전 삽화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책은 일반인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현대물리학의 내용을 주인공인 톰킨스 씨가 꾸는 일련의 꿈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은 늙은 교수가 등장하여 강연을 하고 톰킨스 씨가 듣고 질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물리학 내용 이외에 톰킨스 씨와 모드의 사랑 이야기, 시골 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등 여러 내용을 한데 버무린 방식은 지금도 다른 교양과학도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톰킨스 씨 시리즈가 지금까지 계속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